헴프 특구 면적 확대해 사업 규모 확장 기대
헴프 시장 2018년 1조원→2028년 15조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헴프(대마) 특구에서 생산된 대마 원료의약품은 우수의약품 시설에서 생산하지 않아도 요구 조건만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의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 열린 헴프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2.09.28 yooksa@newspim.com |
이 장관은 "특구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특구 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며 "기존에 폐기해 오던 헴프의 줄기, 뿌리 부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헴프 특구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통한 의료목적 제품의 개발로 국내 헴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북 산업용 헴프 특구'는 그동안 국내의 법적 규제와 사회적 통념으로 접근조차 불가능했던 헴프를 산업화하기 위해 2020년 7월에 지정됐다. 지난해 4월부터 실증사업을 착수해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도 우수 특구 4곳 중 하나로 지정된 바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산업용 헴프 특구사업을 통해 생산된 칸나비디올(CBD, 비환각성분)이라는 원료의약품은 간질, 발작의 조절, 정신질환 및 중독 치료 등 의학적 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다"며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헴프산업이 활성화돼 있고 헴프 관련 시장은 2018년 1조원에서 2028년 15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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