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이야기들은 진상이 더 확실히 밝혀져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순방 기간 중에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약식회담을 갖고 논란에 대해 "전 세계에서 두세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라며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2.07.19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그런데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그와 관련된 나머지 이야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속어 논란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직후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말한 듯한 영상이 퍼지면서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 공여를 약속한 것에 대해 원내 과반을 점한 민주당의 반대로 관련 안건을 처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바이든'이라는 언급이 당초 없었고, '날리면'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약식회담에서도 비속어 논란을 전면 부인하며 언론의 오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더욱이 본인이 설명하면되는 사건의 '진상 규명'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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