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시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지실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지질명소 위치도 및 현황[사진=부산시] 2022.09.26 |
이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지질명소를 포함한 1강·3산·7대 권역에서 20곳의 대표 지질명소가 있는 부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9월 시가 유네스코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른 것이다.
시가 신청한 명소는 눌차도·낙동강 하구·다대포 해변·몰운대·두송반도·두도·암남공원·송도반도·태종대·조도·오륙도·이기대·해운대·송정·슈도타킬라이트·용궁사·오랑대·장산·금정산·백양산·구상반려암 등 20곳이다.
현지실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가 부산을 찾아 대표 지질명소 20곳 등 부산의 지질학적 가치와 관리 현황 등을 직접 확인·조사한다. 현지실사 심사위원으로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지질공원(APGN) 부의장인 이브라힘 코무(Ibrahim Komoo, 말레이시아)와 볼로신 야고다(Woloszyn Jagoda, 폴란드)가 선정됐다.
5일간 진행되는 현지실사 일정 동안 심사위원들은 낙동강하구, 송도반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해운대, 금정산 등 지질명소들에 대한 학술적 평가를 진행하고, 협력업체(지오파트너), 지오빌리지 및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향후 인류유산의 관리능력과 가능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현지실사가 끝나면 올해 12월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사를 거친 다음, 내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인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에 부산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성공한다면 광역 대도시 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좋은 사례가 될 뿐 아니라 오는 2024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15분 도시' 부산의 도시 인프라를 이용한 뛰어난 접근성과 자연경관·지질유산·탐방로 등을 두루 갖춘 도시형 지질공원의 매력을 널리 알려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도 기대했다.
부산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의 2024년 개최도시로 이미 선정돼 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120여 개국에서 지질학 전문가와 정부 인사, NGO 관계자 등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의 가장 큰 국제학술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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