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C 주최 자격인증 시험 실시… 국내 524명 자격 보유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세포병리사 양성교육이 활성화되면서 전문화하고 있다.
23일 세포병리사회에 따르면 대한세포병리학회와 국립암센터 공동 주관, 세포병리사회 시행으로 세포병리사 양성교육을 해마다 진행한다. 매년 뽑힌 27명 교육생은 10개월간 양성교육 이후 수료증을 받으며, 수료자에 한 해 세포병리사자격인정시험(KAC)에 응시할 수 있다.
세포병리사란 암 환자 생명의 바로미터로 알려져 있다. 악성종양의 기준과 관련된 세포학적 지식으로 환자의 신체 부위에서 탈락한 세포 검체를 현미경 검경으로 선별진단한다.
강정은 세포병리사회장(CFIAC. 세브란스병원)은 "의료시스템의 전문화에 따라 세포병리사의 전문성이 더욱 더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포병리사회는 대한세포병리학회에서 공식 인정하는 KAC를 취득한 회원의 개인역량을 위해 국제단체인 IAC(The International Academy of Cytology)가 주최하는 국제자격인증 시험을 거쳐 국제세포병리사의 자격인증을 받아왔다. 응시 과목은 현미경 슬라이드, 디지털 이미지, 이론 등 3 과목이다.
9월 3일 판교 차바이오콤플렉스에서 CT(세포병리사)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IAC시험을 보고 있다. [세포병리사회 제공] |
올해 국제세포병리사 자격인증 시험은 대한세포병리학회 세포병리사회 주관 아래 이번 달 차바이오콤플렉스에서 열렸다. 세포병리사회 회원 46명이 IAC 인증시험에 응시했다.
강 회장은 "IAC 패스 후에도 자격 유지를 위해 대한세포병리학회, 세포병리사회, 국제세포병리학회에 4년간 참가해 평점 80점을 이수해야 한다"며 "세포병리사 역량 강화는 국민의 보건의료 향상과 암 정복 사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책임과 소명의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세포병리사회는 지난 1983년 창립했다. 초창기에는 국제 세포병리사 자격(IAC) 취득을 위해 일본까지 가서 시험을 치렀다. 1996년 국제 세포병리사 자격인증 시험을 국내에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세포병리사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후 2018년까지 6차에 걸쳐 국내에서 650여명이 자격인증 시험을 패스했고 현재 524명이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IAC(The International Academy of Cytology)는 세포병리의와 세포병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195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했다. 세포병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술단체로 65여 개국 이상이 IAC 시험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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