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또 폭풍전야'…난마돌 북상에 경북 동해안 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2년09월18일 08:53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08:43

포항 등 경북동해안권, 비상대비체계 가동...포항해경, '주의보' 발령
산림청, 비상대응체계 돌입...산사태취약지 등 391곳 긴급 점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피해 응급복구에 12일째 총력을 쏟고 있는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이 제14호 태풍 '난마돌'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예보가 잇따르자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초강력 태풍으로 예고된 '난마돌'이 일본열도 서해안을 향해 북상하면서 18~19일 제주도와 경상해안권에 강한 바람과 폭우를 쏟을 것으로 전망되자 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지자체가 비상대비체계 가동에 들어가는 등 '난마돌'의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힌남노' 내습으로 범람한 냉천 피해 현장 복구 모습.[사진=포항시]2022.09.18 nulcheon@newspim.com

지난 6일 강타한 '힌남노'로 10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공공.사유시설 등 2조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포항 등 경북동해안은 막바지 응급복구에 매달리면서도 '힌남노'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상하는 '난마돌'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고되자 포항시는 주말인 17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난마돌' 선제 대비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실·국·소장 및 구청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비상대비체계 가동과 함께 "예찰활동과 사전점검, 안전조치 등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인명피해와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포항시는 인명피해 방지위해 산사태 등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사전 대피 명령을 발령키로 하고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지역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또 배수펌프장을 사전 점검하고 인력 배치 등 상시 가동 체계에 들어갔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7일 '난마돌' 북상에 따른 실·국·소장 및 구청장 등 재난협업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2.09.18 nulcheon@newspim.com

이 시장은 "앞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응급 복구를 조속하게 완료하고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 대책을 강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포항해양경찰서도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하고 '난마돌' 북상에 따른 순찰강화와 항포구 중심 안전사고 차단위한 선제 대비에 들어갔다.

포항해경은 "'난마돌'의 영향으로 동해안 해안가와 해상 중심으로 최대풍속 20m/s 이상 강한 바람이 불고 최대 8.0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며 "갯바위나 방파제 등 연안 위험구역 출입 자제와 선박 소유자는 접안 및 계류상태를 확인해 사전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도 '난마돌' 대비 비상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7일 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 등 5개 지방산림청, 휴양림관리소, 국립수목원, 산림과학원, 산림항공본부, 산림복지진흥원 등 산림분야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난마돌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남 청장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다행히 우리나라를 관통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끼침에 따라 산사태 등 산림피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산림청은 만일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예방과 대응으로 산림분야 피해 최소화에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15~16일 이틀간 태풍 영향 예상지역(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 등)의 산사태취약지역 265 곳과 올해 발생한 대형산불피해지 10 곳, 공사 중인 태양광 목적 허가지 116 곳 등 391 곳 취약지를 긴급 점검했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소 여부를 판단하고, 배수로 정비,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8일 오전 8시38분 기준 위성에 나타난 제14호 태풍 '닌마돌' 경로[사진=윈디화면 캡쳐] 2022.09.18 nulcheon@newspim.com

◇ 18일 밤~19일 새벽 우리나라와 최근접...경상해안권 150mm폭우·10m이상 파고

'매우 강'으로 몸집을 불린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18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간 당 19km의 속도로 일본열도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22km의 빨라진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을 지난 이튿날인 19일 오전 3시쯤 '매우 강'의 위세를 유지하며 일본 가고시마북북서쪽 약 14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당시 중심기압은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169km/h)이며 강풍반경은 370km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18일 오전 3시 기준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캡쳐] 2022.09.18 nulcheon@newspim.com

기상청은 난마돌이 18일 오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에 접근해 18일 밤~19일 새벽 우리나라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은 현재 예상대로 태풍이 일본열도를 향해 북상하더라도, 우리나라는 18일 밤부터 제주와 영남 해안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8일 오후부터 경상권해안,울릉도.독도에는 50~10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경상권 동부내륙은 20~80mm, 경상서부내륙에는 5~40mm의 비가 오겠다고 괸측했다.

여기에다가 '난마돌'의 영향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된 남해동부먼바다를 시작으로 18일부터 동해남부해상, 19일부터 동해중부해상에도 바람이 35~110km/h(10~30m/s)(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남부남쪽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 최대 145km/h(40m/s)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최대 10.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동해상엔 최고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영남 해안과 동해안은 월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상에 따라 난마돌의 이동 경로와 속도에 대한 변동성이 아직 크게 남아있다"며 "계속해서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