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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황동혁·김지연 "K콘텐츠 저력은 탤런트…신뢰·자유 보장돼야"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15:18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15:2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비영어권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6관왕에 오른 '오징어 게임' 팀이 뜻깊은 성과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를 예고하며 또 한 차례,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예고했다.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사이런 픽처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이태영 무술팀장 등 '에미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이정재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 참석차 영상 인터뷰로 소감을 대신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황동혁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이날 황 감독은 "어제 공항에 이어서 저희를 축하해주시러 많이 와주셨다. 내일이면 저희가 오징어게임 세상에 공개된지 딱 1년이 된다. 그 시기에 뜻깊은 자리를 스태프들과 이 트로피를 들고 마지막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고 행복하고 평생 기억에 것"이라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싸이런 픽처스 김지연 대표는 "1년 간 이런 좋은 자리에 오게 되기까지 정말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여러 가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한 해였다. 그래도 이렇게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엔 크리에이티브 아츠 어워드에서 먼저 수상한 게스트상의 이유미, 미술상 채경선 감독, 시각효과상 정재훈 슈퍼바이저, 스턴트 상의 팀원들이 함께했다. 이태영 무술팀장은 "에미상에서 스턴트 부문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었는데 그걸 저희가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활기차고 안전하게 촬영해서 K콘텐츠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과 성원해준 한국 팬들,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호명됐을 때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이 맞나 하는 했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한국 많은 동료분들이 축하 덕분에 조금 실감이 좀 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청자 여러분들께 더욱이 더 감사드린다"면서 기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황동혁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또 그는 "많은 어워즈에서 상도 받았지만 더 중요하고 기쁜 일은 한국 콘텐츠가 많은 세계인과 함께 만나고 또 이렇게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 자체"라며 "제 2, 3의 오징어게임같은 콘텐츠가 계속 나와서 더 많은 한국의 훌륭한 필름 메이커와 배우들이 세계인들과 만나는 자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전 세계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영광은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으로 이뤄진 것이고 모든 기쁨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다. 시즌2도 꼭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황 감독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과 K콘텐츠의 인기에 대한 질문에 "작품 고민하기에 바빠서 제도적으로 어떻게 되야할지를 생각해본 적은 많이 없다. 많은 한계에 부딪혀서 포기했던 작품인데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영원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디어 환경 변화와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이 만들어지고 큰 인기를 가져다준 계기가 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어떻게 K콘텐츠의 인기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어쨌든 붐이 찾아왔다. 한국의 시리즈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K팝 한국 음식까지도 해외의 어디에서도 핫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걸 이어나가려는 크리에이터들과 배우들 종사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열심히 하시면 붐이 계속되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런 픽처스 김지연 대표도 "'오징어 게임' 공개한지 3일 만에 미국에서 1등하고 전세계에서 1주일 만에 1등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았단 사실을 직면하면서 크게 와닿은 것은 세상이 바뀌었구나. 예전같이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정말 다른 세상이 왔다는 게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세계적인 흥행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그는 "이후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여러 나라들도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권리를 잘 지키고 잘 해내갈 수 있을 것이냐 논의들이 활성화되고 시작되는 단계"라면서도 "제도적으로 K콘텐츠를 육성한다는 담론들이 나오는데 물론 중요하지만 일부러 뭔가를 만들자는 의도를 갖고 달려가는 순간 오히려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작가들이나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인내심을 제공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들과 유형, 무형의 자본들이 투자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외국에서도 지겹도록 질문해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황 감독은 K콘텐츠 붐이 일어난 이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늘 드리는 대답은 우린 수출 위주의 나라였고 늘 열심히 만들고 있었고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다. 한국 문화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서 꽃이 필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 작품들을 보면 영미권을 제외하곤 한국 작품들의 퀄리티가 높다. 어디에 내놔도 굉장히 하이퀄리티를 보여주고 치열하고 다이나믹한 사회에서 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산되는 작품의 내용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변화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전세계에서 한국 콘텐츠가 관심받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K콘텐츠의 인기를 분석했다.

채경선 미술감독 역시 "K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작자들의 자유"라며 "황동혁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넷플릭스에서 너무 지원을 많이 받았고 신뢰와 자유 속에서 무한하게 창작할 수 있었던 듯하다"고 '오징어 게임'의 작업이 성공적이었더 이유를 짚었다.

정재훈 슈퍼바이저는 "사실 컴퓨터는 도구일 뿐이고 VFX 쪽 일이 기술집약적이지만 노동집약적이기도 하다.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고생하며 작업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지만 AI쪽으로 개발되는 쪽은 돈이 되는 분야로 몰린다. VFX 쪽은 개발이 더디게 되고 있는 면도 있다. K콘텐츠가 게임체인저가 됐다고 하면 국가가 주도적으로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 우리도 헐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턴트팀 이태영 팀장도 처음으로 주목받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 팀에서 스턴트를 한 게 아니고 거의 200명 가까이 스턴트를 하시는 다른 팀 분들도 오셔서 한 마음으로 열연을 했다. 300명 되는 스턴트 집단이 있는데 그 인력 규모 대비 세계적으로 퀄리티 높다고 자부하고 한국의 콘텐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심상민, 이태영 무술팀장과 김차이 무술팀원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이어 "끈기와 열정과 패기와 한국 스턴트 하시는분들 강인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며 "한국 사람들은 늘 겸손을 바탕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어색하기도 하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와 소감을 얘기했다.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대본 작업에 한창인 황동혁 감독은 자신은 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어느 인터뷰에서 정의 사회가 무엇인지 물어보셔서 저는 답을 갖고 있지 않아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시즌2에서도 답을 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어떤 의미로든 이 세상이. 어떤 이들은 몇십년이면 다 끝날텐데 선거가 뭐고 정치가 뭐냐 이런 얘길 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지 그런 얘길 전 세계의 콘텐츠 제작자들이 하고 싶어한다. '오징어 게임'도 그런 큰 연장선상에 있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 뒤 쏟아졌던 폭력성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해서도 "걱정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이고 그래서 등급과 심의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폭력이 들어가지 않은 것만 만들 수는 없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상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징어게임에 쓰이는 폭력들은 경쟁사회에서 쓰이는 사회적 폭력을 상징하는 우화적인 의미로 해석해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12살 아래 아이들은 최대한 못보게 해달라 했고, 13세 이상은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낫다. 같이 보고 설명을 잘 해주시고 소화하면 이야기거리가 많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앞서 크리에이티브 아츠 어워드에서 기술부문 4관왕에 올랐다. 비영어권 최초 수상에 에미상 총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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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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