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수도권지역에서 갭투자로 매입한 빌라의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해 대부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대출 받아 가로챈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위조한 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대부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대출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 A씨를 사기·사문서 위조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빌라 14채를 사들인 뒤 임대보증금을 실제 보다 낮게 서류를 꾸며 대부업체들로 부터 2억6000만원 가량을 대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갭투자로 매입한 빌라를 전세로 임대한 후 이를 월셋집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대부업체로부터 가능한 담보 대출규모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대부업체와 세입자들은 임대차계약서가 허위로 꾸며져 대출이 이뤄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대출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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