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복지위 전체회의서 실시
예산·재정 전문가..."尹 복지 과제 실현에 적임"
위장전입 의혹...野 "尹정부 검증 하긴 하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조 후보자는 자녀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어 향후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야는 9월 27일 오전 10시 복지위 전체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08 leehs@newspim.com |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지명 당시 조 후보자를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라고 지칭하며 윤석열 정부의 복지 과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13일 윤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조 후보자가 자녀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주소지를 옮겨 위장전입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난 2020~2021년 연말정산에서 이미 사망한 부친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인적 공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의 공석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추천한 인사답게 조 후보자에 대한 갖가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품행이다. 윤석열 정부는 인사 검증을 하긴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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