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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부 장관 내정자 "지식·경험 다해 연금 등 구조개혁 과제 총력"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9:21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21:18

"세모녀 사망 반복 예방…국민연금 개혁"
"복지분야 구조적 개혁과제 철저히 준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7일 "복지부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금 개혁 등 구조적인 개혁과제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소감문에서 "최근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며 코로나19의 위기도 계속되는 상황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복지부 1차관으로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면서 "제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내정자는 "무엇보다 수원 세모녀 사망 사건이나 자립준비청년 사망 사건 등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면밀하게 챙기겠다"며 "꼭 필요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필수의료를 확대하고 의료취약지의 지원과 코로나19 대응에도 힘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소중하게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복지투자 혁신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개혁, 저출산 대응,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인 개혁과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그동안 보건복지부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는 물론, 관련 전문가, 현장의 목소리를 항상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 청문회에서 보다 상세히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3년 기준중위소득 및 급여별 선정기준·최저보장수준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7.29 kimkim@newspim.com

한편 조 내정자는 1967년생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일했다.

그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로 재직한 정통 기재부 관료다. 이로 인해 새 정부 들어 한 때 기재부 2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난 5월 복지부 내 기획조정·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으로 임명돼 복지·인구 정책을 총괄해왔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통으로 꼽히는 조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우리나라 복지와 연금 분야 개혁 과제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판단과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조 내정자의 복지 예산 구조조정과 연금 개혁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현안업무 추진 연속성차원에서 과거에도 예산업무를 하면서 연금·건강보험 개혁 쪽에 많이 참여한 분"이라고 했다.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보건의료 재정지출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필수공공의료강화 등 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복지부 수장 자리는 권덕철 전 장관이 지난 5월25일 물러난 이후로, 장관 후보자 2명이 잇달아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 끝에 105일째 공석이다. 지금껏 조 1차관과 이기일 2차관 제체로 운영돼오고 있다. 조 내정자는 1차관직을 유지하면서 청문회 준비를 진행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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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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