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누적 강수량 평년의 94.5%…11월까지 강수량 평년과 비슷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8·9월 내린 중부 지방 집중 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으나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여전히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행안부 제공 |
15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인 965.9㎜는 평년의 94.5% 수준이며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70%대로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중부지방 강수량은 1230.6㎜로 120.3%에 달했다.
최근 1년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1174.2㎜로 평년의 88.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향후 11월까지의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의 기상가뭄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로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은 평년의 90% 90% 수준이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 및 용수댐(14곳)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예년 대비 각각 104%,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 가뭄 단계로 관리했던 운문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등 8개 댐은 저수량이 정상으로 회복돼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 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의 주암댐과 수어댐, 평림댐은 여전히 저수율이 낮아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댐의 방류량은 엄격히 관리된다.
이에 정부는 추수기인 9월에는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으나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은 지속할 계획이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는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가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