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낮다고 JP모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가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롤리는 오는 20~21일 열릴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100bp(1bp=0.01%p) 인상할 확률이 "분명 제로는 아니지만 30%가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운전자라면 목표지점에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속도를 올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를 올리게 되면 추후 기준금리가 5%를 넘어가게 될텐데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예상폭은 75bp가 우세한 상황이나 예상보다 강했던 물가지표 발표 후 100bp 인상 가능성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9월 15일 오전 현재 9월 75bp 인상 가능성은 76%, 100bp 인상 가능성은 24%로 나타났다.
페롤리는 또 지금 연준이 긴축 페달을 (예상보다) 심하게 밟는다면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베팅도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속도를 높이다가 미국 경제가 내년 중 결국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은 내년 후반 연준이 다시 통화 완화로 돌아서야 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JP모간은 8월 물가지표가 발표되기에 앞서 지난달 말 연준이 9월까지 75bp 금리 인상에 나선 뒤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인하하는 '피봇(기조 전환)'을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시간 기준 9월 15일 오전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9.1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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