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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협,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징계 절차 착수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3:50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3:50

증거위조·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오는 22일 첫 공판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가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 상임이사회는 증거위조 등 혐의로 특검에서 기소한 김모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조사위 단계에서 징계 혐의가 인정되면 징계위원회로 회부되고 징계위원회는 징계 여부와 그 수위를 결정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별검사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10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31일 공군 법무관 출신 변호사 1명을 구속 기소하고, 지난 9일 공군본부 법무실장 등 장교 5명과 군무원 1명, 전 부사관 1명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022.09.13 mironj19@newspim.com

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31일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의 수사 무마 의혹 근거로 제시된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김 변호사를 구속기소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김 변호사로부터 제보받은 녹음파일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해당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런데 특검에 따르면 녹음파일은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흉내내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 To Speech·TTS) 장치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거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변호사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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