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힌남노 복구도 안됐는데"…경북 동해안 '난마돌' 북상 소식에 '망연자실'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0:55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0:55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두고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안의 남쪽을 강타한 '힌남노'로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도로와 교량 등 1492개소가 유실,침수되고 주택 8200여동이 침수, 파손됐다.

경북권에서 피해가 상대적으로 집중된 포항에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사고로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도로, 교량, 주택, 농경지 침수 등으로 약 2조원의 재산 손실이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 소방대원들이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2022.09.14 nulcheon@newspim.com

정부는 '힌남노' 내습 하루 뒤인 지난 7일 포항시와 경주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경북도는 전 행정력 동원해 9일째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4일 오전 7시 경북권의 기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응급 복구율은 86% 수준이다.

'힌남노' 내습으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앗기고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또 다시 태풍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지역을 비롯 경북 동해안권은 망연자실하며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동해안권 지자체는 북상 소식이 전해지자 "또 다시 태풍이 덮치는 게 아니냐"며 깊은 우려와 함께 '난마돌'의 진행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14일 오전 9시 기준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캡쳐]2022.09.14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 '난마돌' 19일 오전 3시쯤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 진출

기상청은 14일 오전 3시 일본 오끼나와 동남쪽 약 1300km 부근 해상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발생해 북상 중이라고 이날 오전 4시30분을 기해 발표했다.

기상청 예고에 따르면 '난마돌'은 중국으로 방향을 튼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므르복'과는 달리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전 9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오끼나와 동남동쪽 약 13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km의 속도로 남남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21m이다. 또 강풍반경은 240km이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끼나와 동남쪽 약 1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15일 오후 3시쯤 일본 오끼나와 동남쪽 약 96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후 19일 오전 3시쯤 '강'의 위세로 우리나라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해 제주도를 비롯 우리나라 남해안에 직.간적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19일 이후 공식적인 예상 경로는 발표되지 않았다.

기상청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등의 관측값을 종합하면 난마돌의 진행방향이 오른쪽으로 크게 꺾이면서 대한해협을 향하거나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14일 오전 10시 기준 상황.[사진=윈디 화면 캡쳐]2022.09.14 nulcheon@newspim.com

한편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속도로 중국대륙을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220㎞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이며 강도는 '강' 상태다.

13호 태풍 '므르복'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동쪽 약 23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 속도로 일본 동해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00㎞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며 강도는 '강' 상태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