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EU 회원국들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반드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극악무도한 전쟁을 하는 데 쓰일 러시아 가스 수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같은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유가 상한제를 도입한다면 "가스, 석유, 석탄, 연료 모두 공급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유가 상한제는 주요 7개국(G7)이 지난 2일 합의한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가격 상한제를 매겨 특정 가격 이하의 러시아산 원유에만 해상 운송 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별도로 EU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큰 매출을 올린 비(非)가스 발전의 전력 회사의 이익을 제한하고, 피크 시간대의 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안건을 제안할 방침이다.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를 비롯한 방안들은 오는 9일 EU 에너지 장관 비상 대책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기자회견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1.27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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