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亞 최대 미술 축제…'키아프 서울' 폐막이 남긴 성과는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5:24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7:04

'키아프 서울·플러스', 7만명 방문객 운집
작년 매출 대비 650억원 못미쳐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로 불리는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이 막을 내렸다.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64개 갤러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 총 7만명이 방문했고, 작품 판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 국내외 주요 갤러리 대거 참여…7만명 방문객 이끌다

올해 행사에는 총 164개의 갤러리들이 참여했다. '키아프 서울'은 국내외 갤러리의 강력한 라인업으로 한국 미술계와 글로벌 아트마켓을 연결하는데 일조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에는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를 비롯해 GOP, 제이슨함 등 젊은 갤러리들이 다수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키아프(Kiaf)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은 이날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함께 개막해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022.09.02 hwang@newspim.com

이외에도 악셀 베르보르트(Axel Vervoordt, 벨기에), 에스더 쉬퍼(Esther Schipper, 독일), 갤러리아 콘티누아(Galleria Continua, 이탈리아),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 독일), 페로탕(Perrotin, 프랑스)과 같은 세계적으로 매주 중요한 갤러리들도 합류했다.

국내외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키아프 서울'은 VIP 방문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는 방탄소년단 RM을 비롯해 태영, 민효린, 원빈, 이나영, 강기영, 악동뮤지션 이찬혁, 전인화, 소지섭, 김태희 등 유명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인 VIP 오프닝 이후에도 대중의 방문은 계속해서 줄을 이었다. 지난 6일 폐막한 '키아프 서울'에는 총 7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방문객수 집계는 누적 방문 기록을 제외한 실제 방문객수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키아프(Kiaf)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은 이날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함께 개막해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022.09.02 hwang@newspim.com

특히 주말 입장에는 현장 구매를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4일 오후 4시경에는 홀 내부에 많은 인원이 몰려 행사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 폐막을 하루 앞둔 5일에도 전시장내에는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며 마지막까지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하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 '키아프 서울·플러스' 작품 판매 현황

7만명이 방문한 만큼 '키아프 서울'의 작품들은 한국을 방문한 해외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는 물론, 떠오르는 MZ 컬렉터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이 컬렉터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VIP 오픈 첫날부터 갤러리에서는 판매를 알리는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했고, 몇몇 갤러리에서는 완판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갤러리현대는 총 42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반 나바로, 김성윤, 이강승, 김창열, 이건용, 이슬기 작가의 작품은 모두 완판됐다. 정성화 3점은 25억에 판매, 마티 브라운, 유근택, 이강소, 이우환, 이승택, 정주영, 케니 샤프 등 페어에 출품된 모든 작가의 작품이 2점 이상씩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리안갤러리 출품작 중 최고가로 판매된 이건용 작가의 작품 [사진=뉴스핌 이지은 기자] 2022.09.05 alice09@newspim.com

국제갤러리의 경우 5억원대의 하종현 작가의 작품 3점을 비롯해 강서경 작가의 1억원대 2점과 최근 서울시립에서 개인전을 한 장 미셸 오토니엘 작품까지 판매했다.

학고재는 김재용 작가의 도넛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작가의 핑크도넛은 20작품 이상 판매됐으며, 그 외 1억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한 작품이 대거 팔렸다.

표 갤러리에서는 1억원 상당의 박선기 작가의 작품이 팔렸으며 4000만원대 아래의 작품들이 줄줄이 팔려나갔다. 갤러리 에스피는 총 4억원 가량의 이재헌 작가의 작품 2점과 200만원부터 3000만원대까지 가격으로 책정된 10개 작품 이상이 팔렸다.

갤러리 가이아의 경우 김명진 작가 작품 12점 역시 모두 완판됐다. 해외 유명 갤러리 역시 판매 실적을 올렸다. 페레스 프로젝트는 페루 화가 파올로 살바도르 작가의 1점을 익명의 국내 미술관에 판매했으며, Mak2의 출품작 8점이 모두 판매됐다.

이 외에도 참여한 작가의 작품을 웨이팅 리스트에 올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보였다. 솔로 부스로 참여한 메이크룸의 유귀미 작가의 작품 역시 완판 하였으며 탕 컨템포러리는 총 7억원 이상의 작품 판매액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개막한 키아프 플러스(Kiaf PLUS)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키아프 플러스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가 올해 새롭게 론칭한 행사로, 총 11개국 73개 갤러리가 출품작을 선보인다. 2022.09.01 hwang@newspim.com

키아프 서울에서 소개된 대작과 함께 키아프 플러스에서 젊고 감각적인 작품을 구매하려는 관람객을 맞이한 갤러리들도 새로운 컬렉터를 만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매번 똑같은 작가들로만 전시하는 갤러리에 비해 계속해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활력있는 갤러리들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키아프 플러스에서는 특히 기존 전통적인 작품만 소개하던 다른 아트 페어와는 다른 모습으로 대중을 맞이했다. NFT 작품 판매는 코인과 NFT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기대만큼 판매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BAYC와 BAGC 전시부터 리드 스폰서인 위메이드 부스를 전시함으로써 NFT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프리즈 서울'에 가려지다…아쉬움 남긴 '키아프 서울'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아트페어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키아프'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대단했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 역시 "올해 '키아프 서울' 매출이 지난해 650억원 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올해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프리즈(Frieze)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는 이날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막해 오는 5일까지 열린다. 2022.09.02 hwang@newspim.com

키아프와 함께 개최된 '프리즈 서울'로 모든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프리즈가 서울에서 개최되며 아시아에 데뷔한다는 소식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해외 유명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 총출동하면서 체급 차이는 컸으나 키아프는 나름대로 선방은 했다.

특히 각 갤러리의 특색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군의 작품이 '키아프 서울'에서 대거 판매되면서 신진 작가들이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MZ세대 컬렉터들이 미술시장에 발을 디딘 만큼 신진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 보고, 구매로 이어졌고 '키아프 서울'이 이를 방증하며 하나의 성과를 낸 셈이다.

또 '키아프 서울'의 일반 입장권은 7만원에 판매됐다. 프리뷰 티켓은 20만원에 판매됐으나 모두 조기 매진됐다. 국내 전시 입장권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모두 매진된 만큼, 국내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키아프와 프리즈는 이번 행사를 포함, 추후 5년간 서울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