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주유소 유류 판매가격과 관련 부군수 주재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이 타 지역보다 높아 군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민여론이 있어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유류 판매가격에 군이 관여할 수 없지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과 주유소 관계자, 시민단체 및 언론사가 간담회에 참석했다.
주유소 유류 판매가격 관련 간담회 [사진=강진군] 2022.09.05 ej7648@newspim.com |
시민단체로 참석한 전문건설협의회장은 "자동차를 타고 광주, 목포지역을 다니다 보면 우리 군 주유소가 휘발유를 100원 이상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며 "농협주유소에서 현 상황을 고려해 적정 유류 판매가격을 결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농협주유소장은 "유류의 재고회전율이 낮아 비싸게 매입한 유류를 소진하기 전까지 가격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면 리터당 40원 정도 저렴하게 유류를 판매할 수 있으나, 고령 인구가 많은 우리 군에게는 이 또한 쉬운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 측에서도 상황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미자 강진군부군수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 가격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며 "유류 판매가격은 서민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품목 중 하나인 만큼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주유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진군에는 23개의 주유소가 운영 중이며 지난 1일 기준 평균 유류 판매가격은 휘발유는 1756.78원/ℓ, 경유는 1865.3원/ℓ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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