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지역 등 산사태 취약지 1311곳 특별점검
[대전·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5일부터 대구.경북권을 포함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가고 경상권 동해안에 최대 400mm, 대구.경북권에 100~300mm의 폭우와 강풍이 예고되자 산린청이 4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 분석에 따르면 태풍 내습에 따라 오는 6일 오후 6시 전까지 전국적으로 100∼300mm를 상회하는 누적 강우와 강풍이 예상되며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됐다.
산림청이 4일 오후 태풍 '힌남노' 대비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산불피해지를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산림청]2022.09.04 nulcheon@newspim.com |
힌남노가 우라나라 남해안에 상륙한 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전국 100∼300mm(많은 곳 제주도 산지 600mm 이상,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제주도 400mm 이상) 이상으로 관측됐다.
또 영향권에 들어가는 4일 수도권과 제주도는 시간당 20∼3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이튿날인 5일 수도권, 강원영서중ㆍ북부, 충남북부에는 시간당 50∼100mm의 강우가 예측됐다.
앞서 산림청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의 산사태취약지역 1165개소와 대형산불피해지 30개소,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허가지 116개소 등에 대해 추가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또 위기경보 상향 발령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역대 최고로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했다"며 "위험지역에 계신 국민들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유사 시 안내에 따라 사전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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