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힌남노 진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구‧군과 함께 24시간 상황 유지와 김종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12개 협업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가을태풍 대응에 들어갔다.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과거 2003년 태풍 '매미(이재민 74명, 사망 4명, 피해액 1546억원)' 와 유사한 초강력 태풍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사진=기상청]2022.09.01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1일 오후 5시, 시, 사업소 및 구.군, 소방, 공사, 공단,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태풍대응을 위한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주말에 빗물펌프장(60곳)과 지하차도(35곳) 가동상황을 점검하고, 자율방재단 2500명을 투입해 도로변 빗물받이 장판 덮개 및 각종 이물질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저수지(199곳), 급경사지(164곳)등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시 침수‧붕괴, 산사태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축대 등 재해 취약지 인접 주민들은 위험 징후 발생시 출입을 통제하고, 마을회관, 경로당 등 대피시설로 사전 대피조치할 계획이다.
강풍에 취약한 재건축 및 재개발 현장 타워크레인, 옥외간판, 광고탑, 위험 담장, 낙하물, 유리창 파손 등 가설물 안전관리 대책 강화는 물론 농촌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의 파손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자연재난 예방에는 큰 효과를 발휘한다"며 "간판, 창문 등 생활시설 사전점검 및 공사장·야외작업장의 안전관리 등 태풍대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