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연기일뿐 취소 아니다...11월로 조율중"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대회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주최사가 골프장을 상대로 법적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2022' 대회 요강. [사진= KLPGA] |
이 대회를 주최하기로 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9월9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사회공헌 골프대회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2022'를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 업계 관계자는 뉴스핌을 통해 "현재 주최사 측에서 대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KLPGA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오렌지듄스CC와의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다"라며 "법적 검토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아닌 내부적으로 면밀한 조사를 통해 계약 내용을 더 짚어 확인해 본다라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대회 개최 1주일 남짓 남은 기간 내 프로골프대회를 치르기에는 오렌지듄스CC의 대회 준비 상황이 현격히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전액과 함께 식·음료 사전 예치금까지 사전 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골프장 측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골프장 임대 계약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대회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골프대회를 치르기 위해 골프장에 대회장소를 임대하는 경우 50%는 사전에 그리고 나머지 50%는 대회가 성료된 후 골프장에 납부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은 골프장과의 대회개최 계약은 지난 8월30일 오후에 날인한 뒤, 다음날인 8월31일 오전 계약금액의 일부가 입금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렌지듄스CC의 무리한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알려 졌다. 실제로 오렌지듄스CC측은 31일 늦은 오후 대회로 인해 묶어놨던 일정을 일반인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가 공식 취소된 것은 아니다. 현재 KLPGA 측과 일정 조율중이다. 11월중으로 대회를 여는 것으로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 이 때문에 KLPGA 대회 위약금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KLPGA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여자골프선수들과 셀러브리티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대회로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