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 개최..."디지코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1:26

대한민국 ICT 성장 주역으로서 의미 되새겨
구현모 대표, KT의 '4대 미래 방향' 제시
경제경영연구소 '스페셜 리포트' 발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와 전현직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또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도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이 자리에서 KT는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해서 해외 전략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메가패스 출시·보급 확대, 민영 기업 출범, 인터넷TV(IPTV) 출시, KT·KTF 합병 등 당시 주요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민영화를 거치며 초고속 인터넷, 무선통신, 위성, 해저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한국 통신산업을 이끌어왔다. KT는 2020년 다양한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 기존 국내 통신과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이었던 사업 방향을 디지코 신사업과 기업간거래(B2B)와 글로벌로 넓혀가고 있다.

KT는 지난 2020년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공개하며 B2B 디지털전환(DX)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했고, AI컨택센터(AICC)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AI G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GPU 인프라 서비스인 HAC(Hyper scale AI Computing)도 제공하고 있다.

KT는 또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2021년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23년까지 1000개의 원천 지식재산권(IP),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 사업에 대한 승부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역대급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KT의 노력은 매출에도 반영되고 있다.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 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11일 주가는 장중 3만9300원으로 2020년 3월 30일 1만9700원 대비 2배 상승했으며, KT 시가총액은 2013년 6월 이후 9년만에 10조를 돌파했다.

KT는 민영화 이후 통신과 ICT 인프라에 총 63조원을 투자해왔다.

구현모 대표는 "KT 주도로 3세대이동통신(3G)·5세대이동통신(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이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서 KT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4가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DX 리딩 기업으로의 발전이다. 단단한 통신기업(텔코) 바탕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확대다. 디지털 시대에는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 수 많은 생태계가 있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로,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이 중요하다. KT는 이미 AI원팀, Cloud 원팀 등을 주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 확산과 진화에 앞장서온 만큼, 이를 통해 국가 DX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디지코 서비스를 기반으로 과감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그간 통신은 뛰어난 역량에도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디지코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며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 수출을 성공한 바 있으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KT는 '디지털 시민의식(Citizenship)'을 정립하고 디지털 안전, 소통, 정보활용의 가치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KT는 'IT서포터즈', '랜선야학' 등 세대간, 계층간 단절을 극복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왔으며, 디지코로서 디지털 시대 역기능을 해소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시민의식'을 ESG 경영활동의 기치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구현모 대표가 앞서 제시한 4가지 미래 성장 방향을 주제로 'KT미래포럼'도 개최했다. 행사엔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김미량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과 기조 연설 등을 진행했다.

또 KT 경제경영연구소는 민영화 20년 스페셜 리포트 '디지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DIGICO KT'를 발간했다. 

KT는 "긴 시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도 받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도 겪으며 과감한 도전으로 극복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한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 도약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드는 변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혁신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