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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구 살린 전화기 덕률풍부터 스마트폰까지...KT 원주 통신사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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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6일 원주 통신사료관 최초 공개...6000여 점 사료 보관
이동통신 변천사 전시, 이동통신 시대 선도해온 KT
"한성정보총국으로 시작...텔코 넘어 디지코로"

[원주=뉴스핌] 이지민 기자 = #.1897년 7월, 고종은 사형선고를 받은 김구 선생을 위해 사형 집행 당일 인천 감리에게 전화를 걸어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서울과 인천 사이에 전화가 가설된 것은 사형 집행 불과 삼일 전으로, 전화 개통이 며칠만 늦었더라도 김구 선생의 목숨을 구할 수 없었다.

16일 KT 원주연수원 통신사료관에 벽괘형 전화기들이 전시돼있다. [원주=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16 catchmin@newspim.com

고종이 김구 선생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 벽괘형 자석식 전화기가 바로 '덕률풍'이다. 덕률풍은 '텔레폰'이라는 영어 발음을 한자식으로 표기하면서 만들어진 명칭이다. 고종이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신하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고종의 전화가 걸려오는 시간에 맞춰 의관을 정제하고 네 번의 큰 절을 올린 후 전화기를 받들고 통화를 했다고 전해진다.

KT는 16일 강원도 원주시 KT 원주연수원 내 KT 통신사료관을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하고 한국 통신과 KT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T 통신사료관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원주연수원 내 통신사료관에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료를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이날 찾은 KT 통신사료관엔 19세기 말부터 사용한 전화기 덕률풍부터 스마트폰까지 6000여 점에 달하는 통신사료가 고스란히 전시돼 있었다.

이 외에도 KT 통신사료관은 벽괘형 공전식 전화기와 최초의 다이얼식 전화기, 인쇄전신기 등 문화재로 등록된 사료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통신사료관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벽괘형 자석식 전화기였다. 고종이 김구 선생을 살리기 위해 사용한 전화기도 바로 이 자석식 전화기다. 사료관에 전시된 자석식 전화기는 1920년대 일본통신공업주식회사(日本通信工業株式會社)에서 제작된 송·수화기가 분리된 형태의 자석식 전화기로, 국가등록문화재 429호로 지정돼있다.

16일 KT 원주 통신사료관에서 이인학 정보통신연구소장이 벽괘형 자석식 전화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16 catchmin@newspim.com

이 전화기는 자체적으로 통화 전류를 보내는 건전지와 발전기를 갖춰 전화기의 핸들을 돌리면 발전기가 회전하며 신호가 송출되는 형식으로 사용했다. 전화 사용 초기 단계에 보급된 전화기로 수동 자석식 전화교환기와 연결해 사용한 형식으로, 전지는 남아있지 않으나 부속품이 완전해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전화번호부도 볼 수 있었다. 1966년부터 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많아지며 전화번호부를 발행했는데, 당시 유선전화 가입자들이 보다 더 쉽게 번호를 찾을 수 있도록 KT는 1년에 한 부씩 무료로 전화번호를 배포해왔다.

통신사료관에선 이동통신의 변천사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통신사료관 한 쪽엔 아날로그 핸드폰과 PCS 핸드폰부터 최신 아이폰까지 시대별 이동통신 기기가 전시돼 있다.

KT에 따르면 1982년 235명에 불과했던 삐삐 가입자는 10년 만에 6178배인 145만 2000명, 1997년에는 1519만4821명까지 늘었다. '8282(빨리빨리)', '1004(천사)'와 같은 숫자의 의미를 모르면 신세대 축에 끼지 못할 정도였다. 삐삐의 대중화로 공중전화의 보급에도 속도가 붙었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기술이 상용화되며 본격적으로 이동전화 시대가 열렸다. CDMA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을 채택한 2세대이동통신(2G) 기술이다. 개인휴대통신(PCS) 상용 서비스 시작 이후 이동통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1999년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유선전화 가입자 수를 앞질렀고, 본격적인 '무선통신'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자리를 옮기자 사료관 한 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전자식교환기(TDX)도 눈에 들어왔다. 특히 TDX-1은 우리나라 통신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교환 설비로 꼽힌다. KT는 1984년 전자교환기 TDX-1을 자체 개발하고, 1986년 상용 개통했다. 이는 세계에서 열 번째 개발로, 해당 교환기 개발로 외국에 의존해 오던 교환설비를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생산해 구축함으로써 당시 만성적인 전화 적체를 해소하고 전국 전화 보급의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전까진 루슨트 등 외산장비 의존도가 높아 애프터서비스(AS) 등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졌는데, 이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셈이다. TDX는 1998년 HANBit ATM교환기를 끝으로 연구개발이 종료됐다.

16일 KT 원주 통신사료관에 전자식교환기(TDX)가 전시돼있다. [원주=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16 catchmin@newspim.com

이날 KT 통신사료관의 해설을 맡은 이인학 KT 정보통신연구소장은 "KT가 원주에 보관하고 있는 통신사료들은 우리나라 정보통신 흐름에 따른 시대상과 국민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아주 높다"며 "KT가 대한민국의 통신 역사의 본가인 만큼 앞으로도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역사에서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통신사료관 공개와 함께 풍부한 통신 경험을 바탕으로 텔코를 넘어 디지코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T는 지난 2020년 차별화된 네트워크·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혁신까지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미래 청사진으로 제시한 바 있다. KT는 현재 미디어콘텐츠,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부동산, AI, 로봇, 클라우드를 핵심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DIGICO 전환의 첨병으로 육성하고 있다.

허건 KT 광고홍보팀장이 16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KT 원주연수원 프레스투어 현장에서 발표하고있다. [원주=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8.16 catchmin@newspim.com

실제로 KT의 핵심 성장사업들을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관련 사업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KT는 지난 2021년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 및 제작(스튜디오지니)과 IP확보(스토리위즈), 유통(올레TV, Skylife, skyHCN, 시즌)으로 이어지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는데,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 성공으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KT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또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주가 3만8350원을 기록하며 구현모 대표 취임일인 2020년 3월 30일 기준 주가 1만9700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상승, 시가총액 10조를 돌파한 바 있다.

허건 KT 광고홍보팀장은 "1885년 한성정보총국으로 시작해 KT는 이제 137년이 된 회사"라며 "이후 1981년 회사의 형태를 갖추고 유선·무선과 인터넷·해저케이블까지 지구상의 모든 것과 관련된 통신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텔코(통신기업)를 넘어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로 진화하겠다는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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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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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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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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