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에 대한 중국의 비판과 압박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평가협의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드는 한국의 방위적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몇 주 전에 밝혔지만 미국은 사드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위적 방어 역량이라고 믿는다"며 "한국에 대해 방위적 수단을 포기하라고 비판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한국 국민,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순수한 방어 목적으로 사드 배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뒤로 물러서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며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 전제 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국 국무부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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