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하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동시에 태양광 폐모듈 신업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며 태양광 패널의 유가금속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새빗켐이 상승세다.
29일 14시 00분 새빗켐은 전일 대비 2.18% 상승한 131,400원에 거래 중이다.
환경부는 국내 태양광 폐모듈 발생추세를 고려해 2023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차질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서영태 과장은 "2023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시 국내 태양광 재활용 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은 805t인데 내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폐패널 배출 추정량을 보면 2023년 988t, 2027년 2645t, 2033년 2만8153t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상황은 심각한데 국내 처리 능력과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다. 현재 폐패널은 대부분 동남아로 수출되거나 단순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폐패널 처리의 해법을 찾지 못하면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이 새로운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 기업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폐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1억7,000만달러(한화 2,232억원)에서 2030년 27억달러(한화 3조5,453억원), 2050년에는 800억달러(10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보고서는 태양광 폐패널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재료로 알루미늄, 은, 구리를 꼽았다. 은은 총 중량의 약 0.05%를 차지하지만, 재료 가치의 1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폴리실리콘을 재활용하려면 에너지 집약적인 공정이 필요해 재활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높다"며, "유리 또한 태양광 패널에 많이 포함돼 있지만 재판매 가치는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에서 회수율 최고 수준 95%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새빗켐은 태양광 패널 재활용 기술 또한 개발 중이다. 새빗켐은 태양전지 폐패널에서 실리콘, 은 등의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