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3라운드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리더보드가 파랑색 일색이다. KLPGA 순위를 나타내는 리더보드는 언더파는 빨강계열, 오버파는 푸른 색으로 표시된다. 이날 무빙데이는 전부 파랑색이었다.
단독 선두에 오른 투어 2년차 홍지원은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 KLPGA] |
단독 선두는 생애 첫승이 없는 '투어 2년차' 홍지원이다, 자신의 장점을 '단순함'으로 표현한 홍지원이 좋은 기억으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신인이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3위를 한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홍지원은 "행복한 한해를 보냈다"라고 했다.
'좋은 느낌'의 성취감은 강렬하다. 상향평준화된 KLPGA에서는 더욱 그렇다.
좁은 페어웨이와 올 시즌 가장 긴 러프는 선수들을 괴롭혔다. 대회장에서 많이 마주친 장면은 러프에 박혀 '안 보이는 볼'을 찾는 모습이었다.
조창호 제이드팰리스 총지배인은 "3주 정도 내장객을 안 받는 등 코스 관리에 신경썼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 지역에 비가 내렸다. 너무 많은 비가 내려 러프가 너무 웃자랐다. 코스 역시 물러져 러프 잔디를 깎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에서 선수들 모습은 입을 꽉 다문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좁다란 페어웨이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14~15cm 가량의 러프는 샷 컨트롤에 방해물이 됐다.
홍지원(22·요진건설)은 27일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4개로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오버파를 써낸 홍지원은 공동2위 정윤지와 하민송을 3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투어 2년차인 홍지원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올시즌 그린 적중률은 7위, 페어웨이 안착률은 20위다.
단독 선두가 2오버파를 쳤을만큼 리더보드는 '참혹'했다.
공동2위에 포진한 정윤지. [사진= KLPGA] |
지난해 5월 아쉬운 준우승을 한 그는 이번 대회서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 KLPGA] |
공동2위의 정윤지는 5오버파, 하민송은 4오버파로 중간합계 4오버파를 했다. 더블보기를 한 선수들도 많았다.
선두를 한 홍지원은 생애 첫승을 노린다. 9차례나 컷탈락한 홍지원의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의 10위다. 이는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8위를 한 이후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하민송은 통산2승에 도전한다. 스스로 장기라 밝히는 그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43야드다. 하민송은 올 5월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시즌3승을 올린 박민지(통산13승)는 버디2개와 보기6개로 4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오버파로 최근 상승세인 김수지와 임진희와 함께 공동4위를 형성, 최종일을 기약했다.
'스무살 장타자 루키' 문정민은 김지현, 김지영2, 배소현과 공동7위를 했다.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화큐셀의 김지영2는 전 한화 소속인 김지현과 같은 순위를 했다.
조아연은 8오버파로 11위, 김우정은 정희원, 노승희와 공동12위(9오버파)를 했다.
뒤를 이어 유해란과 박현경, 임희정, 박결, 이소영, 신지은은 공동15위(10오버파)에 포진했다. 지난주 생애 첫승을 올린 한진선은 김해림, 지한솔, 유서연2와 공동21위(11오버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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