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반도체 포럼] "석사 같은 학부졸업생 요구하는 기업…대학은 인프라 부족"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19:57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20:4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지훈 이화여대 교수 "대학 현실 고려한 양성 계획 추진해야"
한국, 휴대전화·자동차·TV와 같은 세트제품 경쟁력 확보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반도체 관련 인력 15만명 양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학과'에 대한 재정 확대 등 지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 현장에서는 여전히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도체 기업은 석·박사의 전문인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지훈 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2022 뉴스핌 반도체 포럼'에서 "대학의 현실은 정부의 기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지훈 이화여자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 2022 뉴스핌 반도체 포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2.08.25 leehs@newspim.com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력 15만명 양성 방안 발표에 따라 대학들은 관련 학과 정원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2031년까지 반도체 관련 산업 분야에 12만 7000여 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학 안팎에서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반도에 인력 양성 총괄 부서인 교육부도 수도권·비수도권 구분없이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대학 현장에서는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의견이다.

김 교수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미국과 중국과는 차이가 있다"며 "이에 따른 반도체 전략도 다르게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메모리 솔루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내부에서도 통합반도체(SoC)를 포함한 설계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라도 잘하기 위해서도 설계인력의 질적·양적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시장의 62%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국·중국 등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반면 점유율이 낮은 파운드리(16%), 팹리스(3%)에 대한 투자 등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추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는 IP기업(설계자산), 팹리스(설계), 파운드리(생산)의 공정을 거친 후 패키징과 테스트(후공정)를 통해 완성된다.

김 교수는 "한국은 대만과 달리 휴대전화, 자동차, TV 등과 같은 세트제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방·우주·슈퍼컴퓨팅 등 국가 핵심 영역에 대한 경쟁력을 내제화하는 국가들의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지훈 이화여자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어떻게' 2022 뉴스핌 반도체 포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22.08.25 leehs@newspim.com

모든 대학이 동일한 수준으로 반도체 관련 기술을 지도할 수 없다는 '한계론'도 제기했다. 그는 "대학에는 많은 분야·전공이 있으며, 특정 분야만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정년 보장 등에 대한 이야기 하는데 그전까지는 연구로 평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질을 콘텐츠를 유인하기 위한 방안들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대부분 연구를 본업으로 생각하는데, (이를 보완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간별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교수는 "현재 당장 필요한 인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은 석사 같은 학부졸업생을 보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내놓고 있는데, 향후 로드맵을 고려해서 수준별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