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4일 2021년 출생통계 발표
작년 출생아 수 26만6000명…통계 작성이래 최저
합계출산율 0.81명…2018년 이후 4년 연속 0명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이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출생아 수는 지난 2020년 30만명 아래로 가라앉은 이후 2년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970년 출생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0명대를 기록해오고 있다.
[자료=통계청] 2022.08.24 soy22@newspim.com |
시·도별로 보면 세종의 합계출산율(1.28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1.02명), 강원(0.98명), 경북(0.97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0.73명), 인천·대구(0.78명), 대전(0.81명) 순으로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시·군·구 단위로는 전남 영광군(1.87명), 전북 임실군(1.80명) 순으로 높고, 부산 중구(0.38명), 서울 관악구(0.44명) 순으로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종은 젊은 인구가 많고 배우자가 있는 인구 비율이 다른 시도보다 높은 편이라 출산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로 서울과 부산은 미혼 남녀가 다른 시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출산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부(父)의 평균 출산연령은 35.9세로 0.1세 올랐다. 작년 모의 출산연령을 보면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증가했지만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첫째아의 비중이 56.8%로 가장 높았다. 첫째아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부부가 첫째까지만 낳고 둘째와 셋째를 추가로 낳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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