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아동 32명, 치매환자는 21명 못 찾아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42명도 실종 상태
못 찾은 가출인 지난해만 529명…매년 증가세
"지문사전 등록·안심귀가 팔찌 등 예방 필요"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최근 5년 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 신고 미해제 인원은 218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18세 미만 아동이나 치매환자 등을 포함한 미발견 실종자 수는 567명이 추가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1년 5년 동안 실종 아동은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는 21명,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42명의 실종 신고가 '미해제' 된 상태다.
가출인은 2090명을 찾지 못했다. 5년 동안 찾지 못한 인원의 총합은 2185명에 달한다. 가출인의 경우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를 제외한 18세 이상 성인 실종자를 말한다. 단순 가출과 실종, 자살의심, 연락두절 등이 모두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2017년 실종된 아동은 4명, 2018년 2명, 2019년 4명, 2020년 8명이다. 2021년에는 14명이 살종 신고 '미해제' 상태다. 미해제는 올해 7월 말 기준이다.
치매환자는 2017년 6명, 2018년 2명, 2019년 1명, 2020년 3명, 2021년 9명의 신고가 미해제됐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경우 2017년 2명, 2018년 7명, 2019년 10명, 2020년 8명, 2021년 15명이 미해제로 분류됐다.
가출인까지 더할 경우 아직 찾지 못한 미해제 상태인 이들은 더욱 늘어난다. 신고가 미해제된 가출인은 2017년 333명, 2018년 346명, 2019년 399명, 2020년 483명, 2021년 529명으로 그 수가 계속해 증가했다.
해당 기간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신고 해제 건의 비율은 매해 적게는 97%대부터 많게는 99%대를 기록했다. 이는 당해연도 접수 건 대비 1년이내 '발견 소요 시간'에 따른 해제 건의 비율이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해제 건은 아동 98.9%,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99.2%, 치매 환자 99.8% 였다. 같은 해 아동 실종 신고는 2만1379건, 치매환자는 1만2577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은 7166건이 접수됐다.
또한 실종 신고된 이들 중 절반 이상은 3시간 내 신고가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아동 발견 소요 시간 비중은 1시간 31.9%, 3시간 16.8%, 6시간 10%, 12시간 10%, 1일 10.6%, 3일 8.1%, 7일 3%, 30일 4.3%, 1년 3.2%를 차지했다.
치매환자는 1시간 47.6%, 3시간 21.3%, 6시간 11%, 12시간 8.1%, 1일 6.2%, 3일 4.4%, 7일 0.5%, 30일 0.4%, 1년 0.2% 였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은 1시간 32.4%, 3시간 18.6%, 6시간 11.1%, 12시간 9.9%, 1일 9.8%, 3일 8.2
%, 7일 2.3%, 30일 3.3%, 1년 2.5%였다.
지난 5년 간 가출인의 해제 건 비율은 매해 적게는 95%대에서 많게는 97%대를 보였다. 가출인 신고 접수는 2017년 6만5830건, 2018년 7만5592건, 2019년 7만54326건, 2020년 6만7612건, 2021년 6만6259이었다.
최신 통계인 지난해 기준 가출인 발견 소요 시간 비중은 1시간 35.3%, 3시간 18.3%, 6시간 10.7%, 12시간 9%, 1일 8.1%, 2일 6.1%, 3일 1.9%, 7일 3%, 31일 2.9% 1년 1.8%으로 집계됐다.
최영희 의원은 "실종자 대부분은 보호자에 인계되지만, 최악의 경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함께 지문사전 등록, 안심귀가 팔찌 등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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