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홍주표 기자 = 충북 충주시 주덕읍 레미콘공장 건립 추진과 관련 한국노총 레미콘노동조합 연합회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반대 시위를 했다.
23일 연합회는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주덕에 신규 레미콘공장이 신설될 경우 현재 포화상태인 건설현장 참여 레미콘업계의 생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주=뉴스핌] 홍주표 기자 = 23일 한국노총 레미콘노동조합 연합회가 주덕읍 레미콘공장 신설과 관련 충주시청 앞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22.08.23 hamletx@newspim.com |
이어 "이번 레미콘공장 신설 인허가가 이뤄질 경우 충주지역 기존업계는 경영상 어려움과 현장노동자들의 생존권에도 치명적 손상이 불가피하다"며 시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임단협을 통해 최근 10여년 만 처음으로 운송단가에 대한 협의를 어렵게 이끌어냈다"며 "하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른 회사 인허가가 이뤄진다면 기존 레미콘업계는 더 이상의 지탱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 인허가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운송 책임을 지고 있는 노동계는 합법적 집단행동을 통해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역량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며 충주시를 압박했다.
연합회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장기적 건설경기 불황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노동현장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신규 사업장에 대한 인허가와 관련, 기존 향토기업에 대한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미콘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A업체는 최근 주덕읍에 신규 레미콘 공장용지 1만6895㎡와 제조‧부대시설 용지에 대한 개발행위 등 인허가를 충주시에 요구했다.
시는 조만간 도시계획 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218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