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보다 0.4%포인트 떨어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전보다 떨어졌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후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23일 한국은행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물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1년 12월 이후 줄곧 상승하다 이달 하락했다. 지난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5.1%로 지난 7월과 같았다.
한은 관계자는 "하반기에 가면 물가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정부 발표 등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큰 폭으로 상승한 후에 이달에는 하락한 영향도 있다"며 기저효과 반영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달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 큰 폭 인상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대비 6포인트 떨어진 76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8.8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고물가와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됐으나 물가 피크아웃,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3% 오른 가운데 최근 집중 호우로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음식 장만에 시민들의 부담이 깊어지고 있다. 차례 음식과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이 7.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채소류 가격은 전년보다 25.9%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8.21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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