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고영화의 중국 반도체] <5> 中 노광기 국산화, 반도체 굴기 '사활' <上>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이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한층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의욕 만큼이나 실패도 연속되고 있지만 중국은 시행착오를 통해 한발짝 씩 기술 축적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전용 펀드를 앞세워 반도체 육성에 나선 것은 2014년이지만 미중 무역 마찰을 겪으면서 반도체 약진세가 한층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술 봉쇄를 위해 미국이 반도체 법안을 제정하는가 하면 '칩포 동맹'도 추진중이다. 미국의 제재 속에 2보 전진 1보 후퇴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대륙의 실수 '샤오미' 처럼 중국 반도체 분야에서도 어느 순간 '대륙의 실수'가 터져 나올지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4차산업 혁명 기반 디지털 신기술에 정통한 고영화 연구원의 중국 반도체 이야기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글 싣는 순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 반도체 이슈에 따라 최신 내용으로 다소 조정될 수 있다.

[고영화의 중국 반도체] 글싣는 순서

1. 중국 반도체 굴기, 한국 따라잡나
2. 중국 반도체 설계 기술 현주소
3. 中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와 한계
4. 후공정 세계 2위 中 2.5D/3D 패키징 육성 전력
5. 中 노광기 국산화, 반도체 굴기 '사활'
6. 무서운 잠재력 중국 반도체 소재
7. 이미지 센서 반도체 세계 3위
8. 세계를 리드하는 중국 AI반도체
9. 반도체 굴기 지탱하는 자동차 반도체 위용
10. 중국 휴대폰 반도체 놀라운 시장 규모
11. 다양한 응용 中 MCU 반도체 시장
12. 3세대 반도체 세계 1등의 꿈
13. 반도체 협력 한중 상생 방안

미중 반도체 기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중에 하나가 '노광기'(stepper)이고, 미국이 EUV 노광기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것이 중국 반도체 제재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공정이 노광(Litho) 공정이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미세한 회로패턴을 웨이퍼 위에 그려넣는 노광공정은 웨이퍼 가공 시간의 약 40~60%를 차지하고, 반도체 제조 비용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그래서 노광기의 성능이 반도체 제조의 기술수준과 생산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노광기가 없으면 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 과연 중국은 반도체 굴기의 '사활'이 걸린 노광기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의 핵심 '노광기'

휴대폰, 노트북 PC, 컴퓨터, TV, 셋톱박스(STB) 등 전세계 IT 제품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장기간 도맡아온 중국은 수많은 응용수요가 있기 때문에, 제조공장 없이 우수한 인력 몇 명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반도체 팹리스(Fabless) 설계회사들이 크게 발전했다.

한편 최소 10조원이 들어가는 반도체 제조공장은 민간자본이 추진하기에는 자금력에 한계가 있어 대분분의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들은 대만에 파운드리 외주를 통해 반도체를 제조해왔다.

이를테면 화웨이가 5G 휴대폰 AP '기린990'을 개발하는데 3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하는데, 7nm(나노미터)로 설계된 이 반도체를 제조하는 공장은 100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화웨이는 대만 TSMC에 외주 파운드리를 맡겼던 것이다.

2013년 이후 '반도체 굴기'의 필요성을 뒤늦게 인식한 중국정부가 '국가 반도체펀드'를 결성하고, 많은 반도체 제조공장 설립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 중국은 2016년에 이미 14nm 공장을 설립 함으로서, 미국, 한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를 2~3년으로 좁혔다.

공교롭게도 이런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는 2019년에 7 nm 이하 미세공정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바이든 정부는 정권초기에 10nm 이하를 제한하더니, 올해 7월말부터는 14nm 이하를 제한하는 등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을 더욱 더 옥죄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공정 가운데 핵심 분야인 노광장비 중에 10nm 이하 최첨단 노광기 세계시장 100%를 독점하는 ASML도 EUV광원과 제어SW기술은 미국에 의존, 미국의 통제하에 놓여있는 구조다.

또한 3nm 혹은 2nm 이하의 반도체 기술은 반도체 재료의 물리적 특성상 더 이상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은 후발주자의 추격을 더욱 우려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한국, 일본, 대만 등과 칩포(Chip 4) 동맹을 결성해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자고 제안한 상태고, 동맹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중국은 미리부터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세계 최초 EUV 노광기 ASML TWINSCAN NXE:3400B 내부구조 (출처: ASML 홈페이지, 2022.8). 2022.08.22 chk@newspim.com

◆ 7-5nm EUV 노광기 세계 시장점유율 100%의 ASML

노광기는 독점 구도가 매우 심각하다. 세계 노광장비는 네덜란드 ASML, 일본 캐논(Canon)과 니콘(Nikon)이 93%를 독점하고 있다. 더욱이 7nm 이하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EUV 노광기는 너무 많은 개발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초기 개발단계에서 캐논과 니콘이 포기를 선언했고, 유일하게 남은 ASML이 세계 시장 100%를 독점하고 있다.

ASML은 2012년 EUV노광기 개발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 23%와 EUV 장비 '우선공급'이라는 조건을 걸고, 인텔, TSMC, 삼성전자에 지분 투자 및 연구개발(R&D) 자금을 요청한다. 협상 끝에 인텔은 지분15%(25억유로), TSMC는 지분 5%(8억3800만유로), 삼성전자는 지분 3%(5억300만유로)를 인수했다.

이와함께 추가 R&D 자금으로 인텔이 8억2900만유로, TSMC와 삼성전자가 각각 2억7600만유로를 출자했다. ASML는 총 13억 8100만유로(약 2조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마침내 2013년 세계 유일의 7~5nm 공정용 EUV 노광기 TWINSCAN NXE:3400B를 개발 완성하게 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19년 세계 노광기 시장점유율 (출처: 팡정증권(方正证券), 2020.6). 2022.08.22 chk@newspim.com

<中 편에 계속>

<필자 약력>

베이징대학 한반도연구소 연구원
중국 한국창업원 원장
SV인베스트먼트 고문
전 산업은행 베이징지점 고문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학사/석사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