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58.08(-19.46, -0.59%)
선전성분지수 12358.55(-158.77, -1.27%)
촹예반지수 2734.22(-41.60, -1.50%)
커촹반50지수 1108.45(-38.18, -3.3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19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출발해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27%, 1.5%씩 떨어졌고 커촹반50지수는 낙폭을 3.33%까지 벌였다. 이로써 금주(8월 14~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유입세를 나타냈다. 선구퉁을 통해 9억 6800만 위안이 빠져나갔지만 후구퉁을 통한 거래가 26억 8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이날 홍콩 증시를 통해 상하이·선전 증에 투자하는 북향자금(北向資金)은 17억 1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
이날 거래에는 미국의 다음달 '자이언트 스텝'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정책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9월 75bp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를 악재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경기 하강 압박 또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사상 최악의 폭염 등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의 '깜짝' 정책금리 인하가 경기 하강 우려를 더 키우는 분위기다.
급기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내렸고, 노무라도 3.3%에서 2.8%로 낮춰 잡았다.
섹터별로 보면 태양광 섹터가 거래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대표 태양광 산업 중심지인 쓰촨(四川)성이 폭염으로 인해 산업용 전력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현지 업계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퉁웨이(通威股份·통위, 600438)·징커에너지(晶科能源, 진코솔라)·바오리셰신에너지(保利協鑫能源, 보리협흠) 등 중국 대표 태양광 기업들이 쓰촨성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 가운데 퉁웨이는 14일 쓰촨 소재 실리콘 및 배터리 전치셀 생산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섹터와 반도체 섹터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일부 섹터에는 호재가 됐다. 특히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급감하면서 화력발전 섹터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63위안 올린 6.806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한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2020년 9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