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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장에 軍출신 강구영 낙점…'3년짜리 낙하산'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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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외부인사 CEO...대부분 행정부 고위 관료
"전관예우 안 돼" vs. "조종사 출신으로 자격 충분"
강 내정자, 경쟁력 강화 및 실적 개선 중책 맡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서 유일하게 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를 제작하는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조종사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첫 공군 출신 CEO로, 정부의 '낙하산 인사'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KAI 수장 자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강 내정자를 포함하면 KAI 역대 CEO 8명 가운데 7명이 고위 관료 출신 외부 인사다.

KAI는 1998년 항공기 제조업체인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이 통합법인을 설립하며 출범한 기업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기업으로 한국형 전투기(KF-21)뿐 아니라 정찰위성, 우주발사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우주산업 육성은 10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10년 이상 재임한 KAI CEO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언급했다. KAI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 정권 따라 바뀌는 기업 인사...8명 사장 중 7명이 '낙하산'

군 출신이 KAI 대표로 내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강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길형보 2대 사장은 육군참모총장 퇴임 뒤 10일 만에 KAI 사장으로 임명돼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방산업체 관계자는 "기업은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평적 분위기를 가진 것과 달리 군은 수직적 분위기로 조직 문화 경직 우려가 있다"며 "군 출신은 어떤 무기가 필요한지 잘 알고 정부와 소통이 긴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외 군수 사업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T-50B가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며 공중 곡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군 출신을 제외하면 주로 행정부 관료 출신의 외부 인사가 KAI CEO 자리에 앉았다. 초대 사장인 임인택 전 사장은 제35대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3대 정해주 사장과 4대 김홍경 사장도 각각 통상산업부 장관과 산업자원부 차관보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KAI 수장 교체가 이뤄졌다. KAI는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26.41%)을 최대주주로 두고 탄생했으며, 2대주주도 국민연금공단(9.55%)으로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지분 구조다.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다음 해인 2004년 길형보 사장이 물러나고 정해주 사장이 세 번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에는 정 사장이 물러나고, 김홍경 사장이 선임됐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첫해에는 당시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던 김홍경 사장이 하성용 사장으로 교체됐다.

하성용 사장은 대우중공업에서 KAI로 옮겨온 유일한 내부 승진 인사지만 분식회계, 협력업체 비리 수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결국 자진 사퇴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참여정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김조원 사장이 취임했다. 이어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안현호 사장이 뒤이어 취임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강 전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개 지지를 표명했던 인물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 "낙하산 안 돼" vs. "조종사 출신 전문성 기대"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권과 밀접한 인사보다 항공우주산업 검증된 전문가 기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AI가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수출,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사업,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등 중요 현안들을 앞두고 있어서다.

또 다른 방산업체 관계자는 "전관예우가 아닌 철저히 실력과 내실 위주의 인사가 필요하다"며 "내부나 외부 인사 모두 검증이 필요한 데 여기에 필요한 절차가 생략돼 있다"고 지적했다. KAI 사장직은 6억원대 연봉에 청문회도 거치지 않는 자리다.

이어 그는 "자동차 주행 시간이 수천 시간이 넘는다고 현대자동차 사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 내정자가 군 출신의 베테랑 조종사이기에 전투기 연구·개발과 수출에 주요 역할을 수행할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강 전 본부장은 비행시간 약 3000시간을 보유한 전투조종사이자 세계 최고의 영국 왕립 시험 비행 학교(ETPS)를 졸업한 개발 전문 시험비행조종사다. KAI가 FA-50 경공격기를 콜롬비아‧말레이시아‧이집트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강 내정자가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KAI는 FA-50 1000대 해외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KAI 관계자는 "강 내정자는 새로 개발한 항공기의 성능을 시험하는 국내 시험비행조종사 1호로, 그만큼 항공·국방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말을 아꼈다.

◆ 실적 부진·경쟁력 저하 해결 과제..."재임기간 보장 필요"

강 내정자가 맞이할 KAI의 상황은 만만치 않다. 경쟁력 강화 및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KAI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2019년 3조1102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지난해 2조5623억원으로 약 18% 줄었고, 영업이익도 2756억원에서 583억원으로 79% 급락했다.

방산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미국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국내 기업으로 한화(30위), KAI(59위), LIG넥스원(62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KAI는 지난해 57위에서 올해 59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평사원 출신의 CEO 김지찬 대표이사가 이끄는 LIG넥스원은 세 계단 상승했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016년과 2017년 3~4조원에서 올 2분기 8조원을 넘었다. 증권업계는 신규 수주가 대폭 증가하면서 올해 말 LIG넥스원 수주잔고가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최근 방산 부문을 통합하고 '글로벌 방산 톱10'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AI 민영화 논의도 '뜨거운 감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영화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방산 사업에 핵심인 우주 사업에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와 LIG넥스원은 지속적으로 KAI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방효충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보라매 사업이 마무리 단계고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화도 이뤄지고 있어, 장기적 호흡의 신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항공우주 사업의 특성상 일관성 있는 전략과 소신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선 CEO 재임 기간 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KAI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기업으로 300여 개가 넘는 협력업체도 존재한다"며 "특히 방산 수출을 활성화하고 기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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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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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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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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