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尹대통령 기자회견, 文정부와 달라진 점은…'효율·무연출'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7:29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7:29

질문자 정하지 않은 50분 기자회견, 시간 부족 지적도
기자들과 눈 마주치며 소통, 끝난 후 자리 돌며 인사
文 대통령, 靑 영빈관서 오케스트라 같은 반원형 배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50분간 정치·외교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의 특징은 담백과 꾸미지 않음이었다. 이전 정부인 문재인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자리를 배치하며 세심한 연출이 이뤄진 것과는 전혀 달랐다.

정치적 쇼를 싫어하는 윤석열 대통령답게 이날 기자회견은 다소 좁은 장소였음에도 용산 대통령실 1층 기자회견장에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 [사진 제공=대통령]2022.08.17 dedanhi@newspim.com

공간이 협소해 기자들은 1사 1인 출입 원칙이 지켜졌으며, 대통령의 동선 역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윤 대통령은 맞은 편에 앉아있는 기자들과 마주보는 자세로 50분간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 의하면 이는 정치적 연출을 싫어하는 윤 대통령의 성향에 의한 것이다. 당초 대통령실은 상대적으로 더 넓은 대통령실 내 공간에서 연출을 하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참모들이 100일 기자회견장에 음악을 깔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다.

실제 윤 대통령은 100일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별다른 세리머니 없이 곧바로 모두 발언에 들어가 박수를 치려던 일부 기자들과 엇박을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통상 대통령 기자회견 때 등장했던 프롬프터도 이용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 응답은 사전에 질문자와 주제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인선 대변인이 질문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1.14.photo@newspim.com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100일 기자회견 당시 넓은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했다. 출입기자라면 누구나 출입이 가능했으며 기자들은 오케스트라처럼 반원형으로 배치했다. 문 대통령은 그 가운데 지휘자와 같은 위치에 앉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대기시간에는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과 곽진언, 김필이 함께한 '지친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 등 가요 4곡이 흘러나왔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의 퇴장 때도 음악이 나오는 등 탁현민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연출이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과 같이 문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도 질문자, 질문 내용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채 각 분야의 현안에 대한 질문을 진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외교·안보, 정치, 경제, 사회 순으로 분야를 나눴고, 질문자는 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모든 기자들을 찾아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눴고,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앞줄에 서 있던 기자들과 악수한 후 자리를 떠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