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대한민국의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와 기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와 부산시민공원에서 '2022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사진=부산시]2022.08.17 |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나 7회를 맞은 올해는 2년 만에 피란수도 부산역사의 현장에서 행사가 재개된다.
올해는 피란시절의 역경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온 '금순이' 이미지를 캐릭터화해 야경(夜景), 야설(夜說),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로(夜路),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의 8가지 주제로 금순이가 부산으로 피란을 오며 잃어버린 동생 '금동이'를 찾아가는 남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로는 ▲문화재를 거닐며 야간의 멋진 경관을 즐겨보는 '올랑올랑 달빛이야기'(19일 오후 4시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 ▲스윙댄스 레트로 공연 '스윙~스윙~피란수도 딴스홀'(19일 오후 7시 30분 동아대학교 야외 특설무대) ▲영화 '스윙키즈' 영화감독과의 피란 토크콘서트 및 영화감상(20일 오후 6시 30분 부산시민공원 특설무대) ▲'바글바글 피란장터'(20일 오후 4시 부산시민공원) 등이 마련됐다.
문화재 야행과 함께 피란수도 유산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재로 등록된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 석당박물관, 부산시민공원역사관 및 40계단문화관 등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는 ▲제3의 공간: 끝의 시작 ▲음악과 만화로 만나는 피란시절 등 전시회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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