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현지 분리 독립에 활동했다는 이유로 주미대사 역할의 샤오메이친 등 주요 정치인사 7명을 16일 제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과 기타 민주진보당 인사들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제재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판공실 대변인은 "소수의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모색하는 도발을 해왔다"며 "이들은 의도적으로 양안 대립을 부추겨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쳤다"고 설명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은 중국 방문이 제한된다. 로이터는 대만 정부 관리들이 당초 중국 방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제재가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쑤전창 행정원장, 우자오셰 외교무장, 여우시쿤 전 민진당 수석도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제재는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에 이어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지난 14~15일 대만을 방문하자 나왔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15일 대만 인근에서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타이페이 쑹산 공항에 2일(현지시간) 밤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왼쪽)의 영접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8.03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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