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대상 별도 맞춤형 프로그램 개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성폭력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6일 9시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서울시교육청 소속 고위직 공무원 및 산하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성인권 의식과 성폭력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2.04.27 sona1@newspim.com |
기존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 기관별로 일반직원과 기관장이 함께 예방교육을 받았지만, 올해 개정된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고위직 대상 별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해 소규모 대면교육으로 진행된다.
먼저 천정아 법무법인 소헌 소속 변호사가 '성희롱 성폭력 관련 법률 및 사례분석'이라는 주제로 성폭력 사안 예방을 위한 기관장 및 관리자의 역할, 사안 발생 시 처리 절차 및 2차 피해 예방 등을 강의한다.
다음으로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포스트 식민 한국의 성매매 체제'라는 주제로 성매매의 정의, 성매매 특별법 제정 의미와 한계, 한국의 성매매 양상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기관 차원의 현실적 대안을 강의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평등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관점에서 보기, 피해자의 회복지원, 사안 발생 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민감성 키우기,를 비롯해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직장 내 성 불평등 요소를 줄여나가는 구성원의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교육 이후 직속기관 및 11개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과장급 이상의 공무원과 각 학교의 학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관리자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 현장은 성희롱,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며 교육기관의 장은 평등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적극적인 위드유 정책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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