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피플&] 잘나가던 스타벅스의 위기...송호섭 대표 과제는

기사입력 : 2022년08월13일 09:56

최종수정 : 2022년08월13일 09:56

종이빨대·샌드위치·서머캐리백...올해들어 잇단 논란
4년째 스타벅스 이끈 송호섭 대표 책임론도 거론
신세계그룹도 내부감사...악화된 여론 회복 특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으로 순항하던 스타벅스코리아(스타벅스)가 올해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송데이비드호섭(송호섭) 대표의 경영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이 직접 스타벅스 내부 감사에 착수하면서 4년째 스타벅스를 이끈 송 대표가 이번 위기 극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최근 스타벅스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 목적은 '스타벅스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도출'로 스타벅스 조직과 인사, 업무방식 등 스타벅스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로 진행되고 있다. 유해물질 검출로 리콜사태를 야기한 프리퀀시 증정품 '서머 캐리백' 논란 비롯한 최근 연이은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인 것이다.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 잇단 논란에 휘말리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4월에는 종이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민원으로 전량 회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부실한 샌드위치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지난달에는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인 '서머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이 커졌다.

스타벅스를 이끄는 송호섭 대표의 위기관리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 캐나다 국적으로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송 대표는 나이키, 로레알코리아, 한국존슨앤존슨, 더블에이, 언더아머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나이키 아시아태평양과 나이키코리아에서 각각 마케팅이사직을 지냈으며 한국존슨앤존슨의 영업이사로도 재직했다. 2010년에는 더블에이코리아 대표, 2016년에는 언더아머코리아 대표직을 역임하는 등 20여년 간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담당해왔다.  

스타벅스에는 2018년 전략운영담당 상무로 입사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 3월 신임대표로 취임해 현재까지 스타벅스의 경영운전대를 잡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8.12 romeok@newspim.com

송 대표 재임 중 스타벅스의 실적 성적표는 높게 평가된다. 지난 3년간 스타벅스는 2019년 매출액 1조8696억원 2020년 1조9284억원, 2021년 2조3856억원 등 코로나19 사태에도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순항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경영을 맡은 송 대표는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팬덤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e프리퀀시 증정품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감성을 살린 한정판 굿즈로 고객들의 호응을 이끈 것이다. 실제 스타벅스가 한정판 굿즈를 출시할 때마다 구매행렬로 매장 앞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고객들의 충성도가 유독 높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러나 충성도가 높은 만큼 기존 팬덤 고객들이 자칫 안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 최근 논란이 된 종이빨대 냄새 문제, 서머캐리백 유해물질 논란, 보안관리 문제 등으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말 국내 영업 이래 최초로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소비자 보상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1일부터는 무상회수 등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현황을 점검받도록 하는 등 사태 수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재 송 대표는 고객 사과문 발표 이후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감사에 나선 신세계그룹도 스타벅스와 관련한 고강도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 방식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내부 조사도 진행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