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이재용·신동빈·장세주 등 尹정부 첫 사면…"전과 사실은 존재"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13:06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13:38

이 부회장, 취업제한 5년 효력 사라졌지만 '사법리스크' 여전
"전과라는 것은 사실...사실 자체는 존재"
김경수 전 지사, 2028년까지 '피선거권 박탈'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정부가 광복절을 맞이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을 실시했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이번 사면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오는 15일 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함께 행정제재 대상자 59만3509명 특별감면, 모범수 649명 가석방을 12일 단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인과 공직자는 사면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은 국민들의 민생 경제라는 점을 깊이 고려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출근길 약식 회담에서 특별 사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며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겠지만,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갈 때 숨통이 트이는 것이어서 거기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권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 및 복권됐다.

이 부회장이 복권되면서 그의 오너 활동 발목을 잡았던 '취업제한 5년' 효력이 사라지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복권은 넓은 의미의 사면, 복권은 자격제한을 회복, 취업제한의 자격제한이 풀린다고 보면 된다"며 "전과라는 것은 사실 자체라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자체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8.12 mironj19@newspim.com

다만 이번 복권은 지난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최근 형 집행이 종료된 사건에 한한 것으로, 이 부회장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시세 조종 등 불법행위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에도 서울중앙지법에 '부당합병' 재판으로 출석했다. 그는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복권과 관련해 "국가 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감사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다만 남은 재판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아울러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은 이번 사면에서 배제됐다.

경제인들과 달리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인 등 사면대상자는 모두 사면심사위원회에 올라갔으나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이 전 대통령과 함께 '1+1'으로 묶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도 물거품이 되면서 그의 정치무대 복귀 또한 관측이 어려워졌다.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만기 출소 이후 2028년까지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노사 통합을 통한 사회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주요 노사 범죄 사범 8명도 사면대상에 포함했다. 주요 대상자는 조상수 전 전국민조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극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대다수의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처벌받은 중소기업인,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사면을 통해 이들이 재기 후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 대상에 포함했고, 노사 통합을 통한 사회발전의 잠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노사 관계자도 대상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종 행정제재 감면조치도 함께 실시해 서민 경제의 역동성을 부여하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국력을 통합하고 하나 된 힘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전기로 삼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