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성능 조작 등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종목명:NKLA)의 마크 러셀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올해 말 사임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미국 CNCB가 보도했다.
러셀 CEO는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후 사임한 창업자 트레버 밀턴의 후임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니콜라 트럭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니콜라는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각광 받으며 지난 2020년 주가가 200% 급등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공매도 투자기관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리포트를 통해 사기 혐의를 제기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보고서에는 니콜라가 2018년 공개한 고속도로 주행 영상에서 트럭을 언덕 꼭대기로 견인했다가 굴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니콜라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에 마땅히 반박하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사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이후 사기 논란 속에 지난 2020년 사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셀의 후임으로는 지난 2월 트럭 사업부 사장으로 합류한 마이클 로쉘러 오펠 전 CEO가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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