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도 고랭지 채소 피해 크지 않다"
"바람도 세지 않아 과일도 큰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추석을 계기로 농산물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최근 집중 호우에도 농작물 피해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 장관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폭염과 집중호우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추석을 정점으로 하반기 농식품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4 photo@newspim.com |
정 장관은 그 근거로 "추석을 정점으로 농산물 가격이 10%~20% 하락했던 것은 매년 똑같다. 추석을 대비해 물량을 상당히 많이 확보할 것이며, 이후 본격적인 수확기에 들어서기 때문"이라며 "추석 때 주고 받고 하는 것도 있어 가정마다 많은 양을 갖고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한동안 수요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중 호우가 일정 영향이 있겠지만,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촌진흥청과 농협이 고랭지 채소가 나오는 강원도 일선의 단위 농가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매일 현지 작황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큰 피해가 있음에도 대관령 고랭지 쪽에는 강우가 집중되지 않아 큰 피해가 없다"고 배추와 감자 등 여름 채소의 수급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가뭄에 비하면 농작물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라며 "현재 대비는 과일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다행히 이번 강우에도 바람이 세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했던 강원도 배추, 무, 감자 등은 비 피해가 없지만 이후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면 겉은 멀쩡한데 속은 무르는 병이 생길 수 있다"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고 관련 약재를 즉각 살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추석을 나면서 물가 때문에 걱정을 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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