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재가, 오후에 임명장 수여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한 11번째 고위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윤 경찰청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라며 "오후에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2022.08.08 photo@newspim.com |
윤 경찰청장은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으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는 실패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도 오락가락하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해서 과연 경찰의 정치 중립성, 수사 독립성, 인사 공정성이 심히 우려되는 지점이 확인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의도가 여러 번 드러났다"며 "정점이 경찰국 신설이고, 또 경찰국 신설을 이행하겠다는 것이 윤 청장의 임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수장을 장기간 공석으로 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윤 청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새 정부의 장관급 이상 고위직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순애 교육부 장관,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동참모본부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이어 11번째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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