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대만 통일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백서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정부 부처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백서를 내고, 중국과 대만의 평화 통일의 기회를 손상시키고 있는 쪽은 대만 집권 민진당이라고 주장했다.
백서에는 "대만 민진당 지도부의 독립 추구 행동은 대만 해협의 긴장을 조성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며 평화 통일의 장래를 가로막는다"며 "평화 통일을 가로막는 장벽은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모든 가능한 옵션을 동원해 대만 통일을 이뤄낼 것이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백서에 쓰였다.
대만 백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3월 취임한 이래 처음 발간됐다. 또한 백서는 중국이 지난 4~7일 대대적인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한 것에 이어 현재는 중국·대만 중간선에 인접한 해역과 공중에서 군사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로 대만 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대만 청천백일기 일러스트. 2022.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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