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 제안으로 농협은행 평택시지부에 설치한 긴급신고시스템이 보이스피싱을 막았다.
10일 농협은행 평택시지부와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은행원의 긴급신고시스템 작동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대출금 상환자금을 마련하려던 A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
보이스피싱 예방에 앞장 선 농협은행 평택시지부 한 관계자가 평택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사진=평택경찰서] 2022.08.10 krg0404@newspim.com |
A 씨는 지난 3일 성명불상의 여성으로부터 기존 대출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대출금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다음날 농협은행 평택시지부를 찾았다.
그러나 거래 중 남성이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는 등 이를 수상하게 여긴 농협은행 평택시지부 한 팀장이 금융 사기임을 직감하고 예금 인출을 보류한 뒤 긴급신고시스템을 이용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게 됐다.
긴급신고시스템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평택경찰서와 협력하여 최인접 순찰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평택경찰서와 공동 구축했다.
윤주섭 지부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피해예방 사례를 널리 알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지역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긴급신고시스템 구축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해 준 평택경찰서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