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피해 799건 잠정 집계…81% 응급 복구 끝마쳐
중대본, 최고 대응 유지…비상근무체계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지난 8일부터 이틀째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9일 기준 폭우 피해 관련 사망·실종은 15명, 이재민은 441명으로 집계됐고 관련 시설 피해만 800건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퇴근길에 많은 비가 내린 9일 오후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2022.08.09 leehs@newspim.com |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 실종 6명, 부상 9명이다. 모두 서울·경기·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비가 그치고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 피해는 79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후 3시 765건보다 34건 늘었다. 공공시설 27건, 사유시설 772건이다. 이 중 650건(81.4%)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공공시설로는 경기와 강원 지역의 사면 9곳이 유실되고 경기 제방 3건이 폭우에 떠내려갔다. 방송·통신 9만2410회선이 훼손돼 이 중 66.5%만 복구된 상태다. 선로 침수는 10건 접수됐다. 사유시설로는 주택·상가 741동이 침수됐다. 서울 684채, 인천 54채, 강원 2채, 경기 1채다.
또한 폭우 피해로 9개 항로의 여객선 12척도 발이 묶였다. 서울~용인고속도로 용인 방향이 전면 차단됐다. 5개 공원 156개 탐방로도 출입이 막혔다. ▲하천변 산책로 45개소 ▲세월교 30개소 ▲둔치주차장 20개소도 사전 통제가 이뤄졌다.
한편 중대본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에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새벽 시간에 서울 지역에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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