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 파업없이 마무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비맥주의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이 파업 없이 마무리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 광주·이천공장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최종 제시안 찬반투표를 열고 임금 7.3% 인상안을 최종 가결했다. 전체 585명 노조원 중 558명이 참여, 300명(54%)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비맥주, 새 CI. [사진=오비맥주] 2020.08.26 hj0308@newspim.com |
앞서 청주공장이 속한 민주노총은 최종안을 수용하고 임단협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광주·이천공장 노조도 임금 최종 제시안에 과반수가 찬성한만큼 오비맥주는 올해 파업 없이 여름 맥주 성수기를 보내게 됐다.
오비맥주 사측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복지비 2.3% 인상 등을 담은 총 7.3%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노조가 임금과 복지를 합쳐 24%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난항을 겪었지만 지난달 29일 청주공장이 사측 제시안을 받아들였다. 또 이날 광주·이천공장 노조도 과반수 이상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협상이 완료된 청주공장 직원들에게는 임금인상분 소급분을 이달 25일 지급하고 복리후생 지급 계획 일정을 알린 상황이다. 광주와 이천공장도 이같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광주·이천공장 노조가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사측 제시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게 됐다"며 "올해는 다행히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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