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뮤 오리진3' 흥행 덕분, R2M 중화 서비스도 선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웹젠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전망치를 상회한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MORPG '뮤오리진3'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뮤 아크엔젤'2의 대만 출시로 인한 광고선전비 등이 부담이 예상보다 적은 효과로 풀이된다.
9일 웹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69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 12%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웹젠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당기순이익 19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웹젠 CI [사진=웹젠] |
웹젠 측은 "2월 말에 국내에 출시된 후 지금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3의 흥행을 견인, 뮤 아크엔젤2의 대만 서비스 준비 외에 크게 사업비용이 늘지 않은 것도 영업이익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 7월 26일 시작한 R2M(현지명 중연전화)의 중화권 서비스는 대만 매출 순위 10위권으로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개발부터 출시까지 웹젠이 직접 준비했으며, 3분기에도 견조하게 실적을 이어가고 중화권에서 게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웹젠은 올해 남은 하반기 동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처 및 협업 파트너 확보와 신작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웹젠은 '크리문스(Crimoons)'와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 등 국내외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은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 모바일게임은 물론 콘솔까지 여러 플랫폼의 게임들을 확보하고, 그간 사업으로 다루지 않았던 인디게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료=웹젠] |
특히 웹젠은 국내외 개발사들과 3개 이상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완료하고, 사업 일정에 맞춘 외부 공개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자회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 자회사에서 개발 및 연구 중인 신작 게임 개발 프로젝트들도 원활히 진행 중으로, 웹젠은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MMORPG'는 물론 '캐주얼 게임'과 '수집형 RPG'등 다양한 장르와 연령층의 게이머들을 게임 회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게임들의 해외 진출 등 라이브 게임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신작 개발에 당분간 집중할 것"이라며 "개발과 사업,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춰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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