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정연철 강원 삼척시의회 의원이 8일 제2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이 지역에 끼치는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표시멘트의 환경문제는 삼척시에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대로 방관하고 있다가는 앞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삼척시민들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받게 될 것"이라며 삼표시멘트 측에 시설개선 등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9대 삼척시의회 개원.[사진=삼척시의회] 2022.07.01 onemoregive@newspim.com |
정 의원은 "삼표시멘트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삼표시멘트에서 세륜시설의 추가 설치 등을 통해 도로변의 분진 발생을 제거해야 하고 삼표시멘트 컨베이어벨트 시설물에 대한 경관개선과 조명 등의 시설을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2021년 기준, 한국환경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시멘트 공장 중에서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이 환경배출기준을 가장 많이 초과해 전체의 30.1%에 달한 것은 물론 굴뚝자동측정기의 측정대상인 먼지, 질소산화물, 염화수소에 있어 대기환경보전법 배출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총 540건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 "측정항목별로 암을 유발하는 초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이 3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먼지 202건, 염화수소 7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환경배출기준치 540건을 위반했음에도 시행규칙 특례에 따라 행정처분은 피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삼척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쾌적한 환경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정문 쪽에서 나오는 화물차들로 인해 교통의 병목현상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회 가능한 교량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기업 스스로 선진국형 환경 배출기준치를 적용해 환경과 공생하는 회사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적극적인 시설개선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삼척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삼척시의회는 기획조정실, 문화홍보실, 에너지과, 전략사업과, 평생교육과 등 5개 실과에 대한 시정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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