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 올려
메리츠자산운용 사임 후 한 달만
"인생 2막 시작…후원 지속, 교육 전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차명 투자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앞으로도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안녕하세요, 존 리 입니다'는 제목의 7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존 리 전 대표는 영상에서 "한 두달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30여년 동안의 명성이 영향을 받게됐다"면서 "보통 미국의 경우 금융기관 CEO가 그만두게 되면 집에서 잔디를 깎으라는 말이 있다. 기존의 고객들을 만나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2019.07.25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6개월 동안은 연락을 끊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튜브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존 리 전 대표는 "한국에서의 1막은 끝났고 2막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경제 교육, 금융 교육을 받고 싶어하시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사임 전 고객들과 약속했던 후원, 교육 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입양원과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을 계속 후원하기로 했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계속 후원할 계획"이라며 "제 돈을 후원해 아이들의 투자 연습을 돕는 기회인 주니어투자클럽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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