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20.31% 2위…강훈식 4.88% 3위
최고위원, 정청래 1위 …고민정·박찬대 순
[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8·28 전당대회 순회경선을 시작한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1%를 얻으며 선두에 나섰다.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각각 20.31%, 4.88%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강원·경북·대구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오른쪽 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강원합동연설회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06 photo@newspim.com |
투표 결과 이 후보는 강원 지역에서 득표수 8229표(74.09%), 경상북도 지역에서 3941표(77.69%), 대구광역시에서 3358표(73.83%)를 얻으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재확인했다.
전당대회 초반부터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한 박 후보의 경우 강원 지역에서 2284표(20.56%), 경북 지역 910표(17.94%), 대구 1021표(22.31%)로 2위에 올랐다.
이어 강 후보는 강원 594표(5.35%), 경북 222표(4.38%), 대구 197표(4.31)%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득표율 개표 결과는 강원 지역 3만485명, 경북 지역 8776명, 대구 지역 7728명, 등 총 4만6989명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했다. 이중 유효 득표수는 총 2만756명으로 44.17%다. 구체적인 지역 투표율은 각각 강원 36.44%, 대구 59.21%, 경북 57.81%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쨌든 부분적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좀 최선 다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지난 정견발표에서 이른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해 지적한 것과 관련해선 "정당은 다양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씀을 아까드렸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첫 개표로서는 아쉽다. 당원들의 마음 잘 받아서 다음 경선지역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 후보는 "예측했던 결과"라며 "이제 시작이고 이제 국민께 (저를) 선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정청래 후보가 29.8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후보가 22.50%, 이재명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후보가 10.7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장경태(10.65%), 서영교(9.09%), 윤영찬(7.83%), 고영인(4.67%), 송갑석(4.64%) 후보 순이다.
전당대회 본선거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 비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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