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만 국방부가 3일 중국 군사훈련이 자국 영해와 접경지역을 침범해 국제항로를 위태롭게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만은 확고히 자국 안보를 수호하고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움직임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전쟁을 요구하지 않는 원칙선에서 군사 경계 레벨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계속해서 대만에 대한 "심리전(心理戰)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에 허위정보를 믿어선 안 되고 가짜 뉴스 발견 시 당국에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미국을 비롯한 역내 동맹과 긴밀히 소통해 갈등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도록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 군사훈련 군용기가 대만 섬에 근접해선 안 되며,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통보했다고 알렸다.
같은 날 대만 방문 이틀째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대만 의회의사당인 입법원 방문 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예방했다.
중국과 대만 국기 위에 비치는 군용기 일러스트 이미지. 2021.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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